올해 벌써 6번째 태풍..가을 태풍만 2개 '큰 피해'

    작성 : 2019-09-23 13:43:39

    【 앵커멘트 】
    올 들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모두 6갠데요.. 한 해에 6번의 태풍이 찾아 온 건 지난 1976년 이후 43년 만입니다.

    9월에만 2개의 태풍이 찾아오면서 큰 피해를 냈는데, 가을 태풍이 피해가 큰 이유와 추가 발생 가능성 등을 정의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2000년대 들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볼라벤.

    광주·전남 21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고, 피해액만 5천 억원에 달했습니다.


    인명 피해 17명, 재산 피해 3,750억 원을 기록한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매미 때도 광주·전남에서만 12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천 8백억 원의 큰 피해가 났습니다.

    이 태풍들의 공통점은 모두 '가을 태풍'이라는 겁니다.

    이처럼 가을에 북상한 태풍은 여름보다 강력했던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따뜻한 바다에 있습니다.

    물은 공기와 달리 서서히 데워졌다가 천천히 식기 때문에 우리나라 주변 바다는 한여름이 아닌 9월에 온도가 가장 높습니다.

    이번 17호 태풍 타파도 고수온 해역을 통과하면서 몸집을 빠르게 키워 피해가 컸습니다.

    태풍이 주로 발생하는 적도 부근 바닷물 온도가 여전히 가장 뜨거운 상태여서 또다른 태풍이 찾아올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실제로 2016년과 2018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태풍 차바와 콩레이가 바로 10월 태풍이었는데요.

    가을 태풍의 길목이 아직 열려있는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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