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초 메르스 여파로 중단됐던 전남지역 노인 무료급식이 모두 정상화됐습니다
매일 8천 여명에 달하는 노인들이 끼니 걱정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이준석 기잡니다.
【 기자 】
목포역 인근 서남권수산물유통센터 주차장
무료급식소,
오전 11시가 넘자마자 노인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메르스 공포가 커지기 시작하던 지난달 초
운영을 중단했던 사랑의 밥차가 다시 운영을
재개했기 때문입니다
노인들의 얼굴에는 메르스를 견뎌냈다는
안도감과 이제 끼니를 챙길 수 있다는 행복감이
교차합니다
▶ 인터뷰 : 무료급식소 이용객
- "이제 메르스도 퇴치되고 사랑의 밥차가 와서 우리 노인들에게 이렇게 식사를 대접하니까 대단히 감사합니다"
한 기업체가 후원하고 자원봉사자로 운영되는
사랑의 밥차 이용 노인은 하루 평균 750명,
자원봉사자들도 노인들을 건강하게 다시 만날수 있어 다행이라는 표정입니다
▶ 인터뷰 : 김영심 / 목포시 새마을 부녀회
- " 한달 10일 정도 식사 대접을 못했는데 오늘 다시 야외에서 이렇게 대접할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고 너무 감사합니다"
지난달 초 메르스 위기감이 커질 때 전남에선
여수와 순천 광양시를 비롯한 14개 시군이 100여 곳의 무료급식소 운영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도시락과 빵,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하거나 직접 배달도 해 줬지만 노인들의 불편은 컸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하순부터 전남지역 167곳의 경로식당이 차례로 급식을 재개했고 이번에 노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급식이 완전 정상화된 겁니다
▶ 스탠딩 : 이준석기자
- "전남의 무료급식소 이용노인은 하루 평균
8천여 명 , 메르스로 전염병 공포뿐만 아닌 끼니 공포에도 시달렸던 노인들이 다시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KBC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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