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목포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목포시가 실시한 여론조사 두고, 시민단체는 타당성 용역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최근 목포시가 시민 천 명을 상대로 케이블카
설치의 타당성을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74.4%가 필요성에 응답했고 목포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응답도 62%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절차상 문제를 들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직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주민공청회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겁니다.
경제성 분석도 추정치에 불과하고 구체적인
민자유치 방안도 없는 상태에서 밀어붙이기식 사업은 빚더미만 키울 뿐이란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임정숙 / 목포환경운동연합
- "경제성이 확실하게 보장이 된다면 가능한 일이지만 경제성에 대한 추측만으로 부풀려서 사업의 타당성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아랑곳없이 목포시의 추진 의지는 확고합니다.
목포시는 케이블카 설치로 빈약한 해양관광 인프라를 확충함과 동시에 관광객과 투자유치를 끌어내는 유인책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케이블카는 머무르는 관광의 구심점이 될 사업으로 숙박과 음식점, 특산품 판매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옥 / 목포시 관광경제수산국장
- "사람이 모이면 민자는 반드시 들어오게 돼 있습니다. 현재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라는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가장 중요한게 투자 유인책입니다"
목포시는 조만간 시민공청회를 거치고 용역 결과를 보완한 뒤 사업에 착수한다는 입장이서
시민단체와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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