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백억 원을 들여 만든 공연장인 여수 예울마루가 매년 큰 적자가 나면서, GS칼텍스와 여수시가 기부채납을 놓고 3년 째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전문성과 예산이 쟁점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GS칼텍스가 90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예울마루입니다.
준공과 동시에 여수시에 기부채납하기로 돼 있던 당초 계획과 달리 GS가 3년째 해마다 30억 원의 적자를 감수하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문지식이 없고 운용예산이 없는 상황에서
예울마루를 맡게 될 경우, 부실운영이 우려된다며 여수시가 인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GS칼텍스는 여러가지 법적인 문제를 들어 조속한 기부채납 약속이행을 여수시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
특히 GS는 기부채납을 하더라도 운영비는 시와 공동으로 지원할 의지가 있다며 독립적인 문화재단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필 / GS칼텍스 예울마루 관장
- "기부채납은 절차대로 밟아나가면서 운영에 관한 협의는 협의대로 하는 병행협의를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이에 대해 여수시와 여수시의회는 기부채납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전문인력이 운영을 해도 막대한 적자가 나는 판에 섣불리 시가 넘겨받을 경우 자칫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종길 / 여수시의원
- "운영비 부분이 너무 많이 투입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서로 아울러서 논의를 하고 정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시민들은 GS와 여수시가 기부채납 논란을 슬기롭게 매듭짓고 지역의 문화요람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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