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신재생에너지 풍력발전 혐오시설 전락

    작성 : 2015-04-12 20:50:50

    【 앵커멘트 】신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기 건립을 놓고 신안의 한 섬마을 주민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발전업체들이 소음과 진동, 저주파 등의 피해로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상을 추진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신안군 비금도에 세워진 1kw짜리 풍력발전깁니다.



    직경 60미터 크기의 날개가 회전하면서 나오는 소음에 1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사는 주민들은 극심한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윤 / 신안군 비금도

    - "바람이 불 때는 더 심하고 덜 불면 덜 하는데 심할 때는 잠도 못 자요"



    마을 주민들은 풍력발전 소음으로 뱃 속 송아지도 잇따라 사산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마을 염전을 따라 들어서 있는 풍력 발전기보다 3배나 큰 풍력발전기 18기가 세워질 예정이여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풍력발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신안군청과 전남도청까지 쫓아가 시위를 벌이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염전에 발전기가 세워지면 천일염의 생산 감소뿐 아니라 소음으로 인해 주민 건강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찬성 주민들은 적절한 보상을

    받아내면 오히려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찬반이 팽팽이 맞서면서 급기야는 풍력발전을 중재할 대책위원회까지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송암 / 풍력발전 대책위원장

    - "풍력발전이 서면 나름대로 이득을 창출하지 않겠습니까. 반대쪽에서는 지역 환경오염이라든가"



    신안뿐 아니라 영광과 영암에서도 풍력발전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 주장이 이어지면서 풍력발전 중심지를 만들겠다는 전남도의 계획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풍력발전으로 인한 소음과 진동 등 피해를 놓고 주민들 간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신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이 혐오시설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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