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채팅 어플 성매매 미끼 강도짓, 청소년 일당 검거

    작성 : 2015-04-09 08:30:50

    【 앵커멘트 】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들을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온 가출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별다른 인증절차 없이 쉽게 접근이 가능한 스마트폰 채팅 어플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성이 도망치듯 계단을 뛰어내려옵니다.

    뒤이어 앳된 얼굴의 남녀 4명이 황급히 뒤를 쫓습니다.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뒤 발생한 일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19살 김 모 군 등 6명이 지난 2월 27일부터 한 달간 광주와 대전, 청주 등에서 모두 20차례에 걸쳐 빼앗은 금품은 천만 원에 이릅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이들은 피해 남성들이 조건만남이나 불법 성매매를 하려한 사실이 드러날까봐 쉽게 신고를 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남성들을 유인하는 데는 스마트폰 채팅 어플 하나면 충분했습니다.


    성인인증 등 신분 확인을 위한 최소한의 절차 없이도 접속이 가능해 신체 사이즈와 시간, 금액 등만 제시하면 성매매를 하려는 남성과 쉽게 접촉할 수 있었습니다//

    ▶ 싱크 : 이 모 군/피의자
    - "일도 해야되긴 하는데 막상 하려니까 잘 구해지지도 않고, 휴대폰으로 하면 간단하니까"

    일정한 주거지 없이 떠돌다 만나게 된 이들은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렌터카를 몰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강성복 / 북부경찰서 형사과장
    - "지연, 학연, 혈연 이런 관계는 없고요. 통상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있다가 만난 사이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군 등 5명에 대해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18살 김 모 양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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