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악랄하게 시민들 괴롭히는 지역 조폭들

    작성 : 2015-03-26 20:50:50



    【 앵커멘트 】

    채무자들을 감금하거나 폭행해 억대의 금품을 뺏은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각종 이권사업에 뛰어들거나 사업체를 만들어 횡령이나 주가조작 등을 벌이는 수도권 조폭들과는 달리 지역 조폭들은 선량한 시민들을 위협해 돈을 뺏는 식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34살 김 모 씨는 지난 한 달 동안 조직폭력배 일당에게 끌려다니며 수천만 원을 빼앗겼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조폭 37살 조 모 씨 등 3명은 지난달 초 김 씨에게 접근해 돈을 요구하며 협박과 폭행을 일삼았고, 김 씨로부터 7천만 원 상당의 크레인을 빼앗은 뒤 크레인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 천2백만 원도 가로챘습니다.



    이들은 김 씨가 빚을 지고 있던 또 다른 피해자를 협박해 김 씨에게 돈을 받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작성하게 하고, 오히려 2천7백만 원을 뺏기도 했습니다.



    ▶ 싱크 : 김 모 씨/ 피해자

    - ""돈 안 가져오면 죽이겠다" 이런 식으로, 자기들이 깡패고 또 2명, 3명씩 있으니까 많이 위협을 느끼죠"



    CG

    현재 경찰이 관리하고 있는 광주전남의 조직폭력배는 모두 16개파, 560명,



    하지만 관리대상이 아닌 조폭과 추종세력까지 더하면 실제 조직폭력배 수는 그 두 배쯤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업체를 만들어 기업형 조폭으로 탈바꿈한 수도권 조폭들과는 달리 광주전남에 남아있는 이른바 생계형 조폭들의 범행 대상은 대부분 선량한 시민들,



    문신을 보이며 시민들을 위협해 돈을 뺏고, 기분이 나쁘다거나 자신을 못 알아본다는 이유로 폭행을 일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신웅 /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여건이 열악하다 보니까 영세 상인들, 중소기업인들을 상대로 해 가지고 협박을 해서 금품 갈취를 하는 거죠. 원초적인, 근원적인 범죄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피해 사실조차 털어놓기 두려울 정도로 시민들을 악랄하게 괴롭히는 지역 조직폭력배들의 불법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더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해 보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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