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황사 속 중금속 평소의 8~11배, 대형황사 우려

    작성 : 2015-03-26 20:50:50


    【 앵커멘트 】

    최근 황사 발원지인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올 봄 대형 황사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발생했던 황사 속 미세먼지에서 평소보다 중금속까지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달 황사주의보까지 발효될 정도로 도심을 뿌옇게 만들었던 황사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황사 발원지에 눈마저 적게 내려 건조한 상태가 극에 달해 기상청마저 이른바 대형 황사 가능성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모래먼지가 북서풍을 만나면서 올 봄에도 몇 차례 더 황사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종택 / 광주지방기상청 기상사무관

    - "고비 사막과 내몽골 지역이 현재 평년보다 다소 건조한 상태로서 3월 중순부터 4월까지는 평년과 비슷한 2일 정도 (황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황사로 분류되는 날은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46마이크로그램 이상일 때.



    황사 발생 일수보다는 황사 기준에 미치진 않지만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높게 나타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CG

    실제로 지난 한 달 동안 광주와 전남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인 세제곱미터당 25마이크로그램을 넘긴 날이 각각 29일과 28일이나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나쁨 단계로 분류하는 세제곱미터당 80마이크로그램을 넘긴 날도 광주는 무려 7일이나 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미세먼지 속 중금속의 농도입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일 광주에서 황사가 관측됐을 때 포집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중금속은 평소보다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서광엽 / 광주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

    - "황사 발생 시 시료를 포집하여 저희가 중금속을 분석한 결과 철의 경우는 평상시보다 8배, 망간의 경우는 평상시보다 11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정부의 대책은 이제 걸음마 수준,



    대형 황사까지 예상되지만,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건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것뿐입니다.



    kbc 박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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