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항공기 결항*늦장 대응에 승객 분통

    작성 : 2015-03-24 20:50:50



    【 앵커멘트 】
    오늘 아침 7시 30분 이륙 예정이던 광주발
    김포행 아시아나항공이 기체 결함으로 결항돼 승객 백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승객들은 항공사 측이 3시간 동안이나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성난 승객들이 항공사 발권 창구로 몰려가 거세게 항의합니다.

    (effect::"세 시간 연착됐는데 보상이래 이게")

    오늘 아침 7시 30분 광주를 출발해 김포로 향하는 아시아나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항공사 측은 이륙 직전 여객기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돼 안전상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박경택/금호아시아나 과장
    - "정비 상황이 발생해가지고..유압 계통 상의 문젠데 부품을 교체해야하는 상황이 필요해가지고요. 해당 비행기는 운항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이 과정에서 결항여부 결정과 대체 항공편 마련이 늦어져 130여 명의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10시 30분이 지나서야 대체 항공편이 마련됐지만 60여 명의 승객들은 환불을 받은 뒤였습니다

    아침부터 애를 태운 승객들에게 돌아간 보상은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3만 원짜리 쿠폰과 7천 원짜리 식권이 전부였습니다.

    승객들은 결항으로 인한 불편보다 항공사 측의
    무성의한 대응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임중택 / 광주 치평동
    - "세 시간 동안 어떤 아무런 조치를 안 해줬다는 거에 대해서 제가 생각할 때는 이건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 누가 이렇게 배상을 해주고 어떤 책임을 져야되는지 지금 아시아나 측에서는 한 사람도 나와가지고 책임 있는 말을 하는 사람 한 명이 없어요."

    현재 항공기 지연*결항에 따른 소비자의 피해에 대해 보상해 줄지 말지는 모두 항공사의 판단으로 결정됩니다.

    애꿎은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합리적 법적 규정의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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