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순천농협과 별량농협 합병 재시도

    작성 : 2014-09-15 08:30:50
    네, 이번 합병 논의는 17년 만에 다시 나온 건데요...

    조합원수 전국 최대인 순천농협과 별량농협이 합병되면 조합원 수만 2만 명이 넘는 대형 지역농협이 탄생하게 되지만,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송도훈 기잡니다.



    지난 1997년 순천에 있는 14개 단위 농협 가운데 13곳이 합병해 조합원수 18,000여명의 순천농협이 탄생했습니다.

    당시 간척지 쌀 등으로 독자 경쟁력을 가졌던 별량농협은 유독 합병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유통사업 실패로 30억 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별량농협이 농협중앙회로부터 합병 권고를 받게 되면서 순천농협과 17년 만에 합병을 재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에 몰린 별량농협의 기대와는 달리 양 측의 합병 논의는 시작부터 쉽지 않습니다.

    전화인터뷰-순천 별량농협 서만원 상무
    "(순천농협이) 합병을 하시겠다 안하시겠다 민감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의사표현을 안 하세요.그러기 때문에 저희들이 추진하기가 상당히 난감한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순천농협 조합원들은 17년 전 합병을
    거부했던 별량농협이 위기에 몰리자 합병을 뒤늦게 요구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
    이때문에 순천농협 임원은 "합병에 관해 언급하는 것이 매우 조심스럽다. 아직은 시기상조이고 조합원 의사를 묻기 전에 임원들이 의견을 나타내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CG)

    더구나 내년 3월 전국적으로 농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합원들이 거부감을 갖는 별량농협과 합병 건을
    공론화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조합원수 전국 최대의 순천농협이 합병을 통해 지금의 성장을 이뤄온 만큼
    17년 전 미완으로 남겨뒀던 순천지역 농협
    대합병을 주도적으로 완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많습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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