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민간잠수사 또 사망, 폭발사고 추정

    작성 : 2014-05-30 20:50:50

    세월호 수색작업에 나선 잠수사가 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장애물로 막힌 선체 진입을 위해 용접기로 철판 절단작업을 하던 중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오늘 오후 1시 50분쯤 세월호 4층 선미

    오른쪽 외판의 절단 작업을 위해

    88수중개발 소속 잠수사 이 모 씨와

    김 모 씨가 용접장비 등을 챙겨

    25미터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30분 뒤 쯤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무전교신이 끊겼고 바지선에 대기하던

    예비 잠수사들이 긴급 투입돼 의식을 잃은

    잠수사 이 모 씨를 바지로 끌어 올렸습니다


    싱크-사고 당시 바지선 응급구조사

    "물속에서 꺼내와서 해군 단정으로 올려서 심폐소생술 시작하고 해경 함정으로 가서

    헬기로(이송했죠)"



    발견 당시 이씨는 얼굴에 피를 흘린 채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헬기로

    목포 한국병원으로 이송돼 심폐 소생술을

    받았지만 숨을 거뒀습니다.



    병원 측은 오른쪽 어깨 등 신체 일부에서

    외상이 발견됐고 영상판독검사와 검안 결과 외부 충격에 의한 폐손상이 사망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인호/목포한국병원 신경외과원장

    "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선체를 절단하기 위한 용접중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함께 작업하던 잠수사 김 씨가 절단작업을

    마무리하던 중 펑하는 폭발음이 일면서

    이 씨가 의식을 잃었고 자신도 오른쪽 귀에 큰 충격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작업을 지휘하던 바지선의 무전 장비에도

    굉음에 이어서 이 씨의 신음 소리가

    잡혔습니다.



    인터뷰-고명석/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숨진 이 씨는 5년차 전문 산업잠수사로

    선체 절단을 위해 어제 사고해역에 도착해

    처음으로 작업에 투입됐다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습니다.



    지난 6일 이광욱 씨에 이어 세월호 수색

    작업에 나섰다 숨진 민간잠수사는

    두 명으로 늘었습니다.



    사고 해역의 수색작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로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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