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단풍나무 수액과 지하수로 가짜 고로쇠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킨 30대가 붙잡혔습니다.
4년 동안 5억 원 어치가 시중에
팔려나갔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순천 시내 한 허름한 창고입니다.
한편에 고로쇠 빈 물통이 겹겹이
쌓여있습니다.
바닥에는 광양백운산 고로쇠 특허상표가
달린 뚜껑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39살 이모 씨는 이곳에서 경남 거제와
양산에서 생산되는 단풍나무 수액에
지하수를 섞어 가짜 고로쇠를 만들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이 씨는 화장실 바로 옆에 관정을 파서
수질검사도 안된 지하수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로쇠 특유의 단맛을 내기 위해서
사카린까지 혼합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값싼 나무수액과
지하수 비율을 3대 7로 섞었습니다.
이렇게 제조된 가짜 고로쇠는
광양 백운산과 순천 선암사 일대 산장과
식당 30여 곳으로 싼 값에 팔려나갔습니다
싱크-산장 주인/"어떤 장사를 하던지 샘플을 조금씩 가져오잖아요. 전문가라도 (맛이) 똑같아요" 기자"딱 마셔봐도 몰라요?"산장주인"모르죠"
김 씨가 다른 지역에서 구입한 18리터짜리 나무수액 한 통 값은 2만 원.
가짜 고로쇠를 만들어 곱절인 4만 원에
팔았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4년 동안
물통 만 5천개 5억 천만 원어치를 제조해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인터뷰-윤재규/순천경찰서 강력팀장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산장과
식당 주인들이 가짜 고로쇠를 알고도
구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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