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이준석, 안철수 사퇴 조건으로 합당 제안"

    작성 : 2022-02-23 15: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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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에 안철수 대선 후보의 사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당 제의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민의당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오늘(2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월 초 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합당 제안을 받았다"며 "취지는 (안 후보가) 빨리 사퇴하고 대선 후에 국민의당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특례 조항을 만들어 최고위원회 공천 심사에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제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가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철수 대표를 접게 만들겠다'라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입니다.

    이 본부장은 "(이 대표가) 2월 10일 열정열차 도착역인 여수역에서 안 후보와 윤 후보가 함께 내려서 단일화를 선언하는 빅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하더라"라면서 "추가적으로 종로 보궐 선거에 (안 후보가) 나간다면 공천할 수 있고 그게 아니라도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지역에서 이길 수 있는 지역에 하는 게 안 후보의 정치를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것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이 대표에게 "'아니면 말고 식'의 구태에서 벗어나 당사자가 누군지 밝힐 것을 촉구한다"며 "이 대표와 윤석열 후보에게 의사를 전달한 사람은 있지만 밝히지는 못하겠단 답변을 받았다. 당사자가 누군지 밝혀서 거짓이 아니라는 점을 국민에게 말하는 게 올바른 정치인의 자세"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대표의 제안을 묵살한 것에 대한 감정적 반발인지, 원래 이중 플레인지, 아니면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굿캅' '배드캅' 역할을 분담하는 건지 대답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본부장의 기자회견 직후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6시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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