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준석에 "분열·증오 이용한 극우 포퓰리즘" 응수

    작성 : 2022-01-28 1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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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전라도 소외 발언을 두고 '정신나간 정치인'이라고 비난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분열과 증오를 이용해 정치 권력을 획득하려는 극우 포퓰리즘적 경향을 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응수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8일) 대한의사협회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 고통과 국가 발전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려는 것을 역사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남성과 여성을 갈라서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고, 또 세대 간의 갈등을 부추겨 증오하게 하고, 심지어 이제는 남북 간 갈등과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준석 대표식 또는 윤석열 후보식의 갈등 조장 정치는 이제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험한 말씀을 자주 하던데 그건 그분 말씀이니 그렇게 찰떡처럼 알아들으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전라도 소외 발언에 대해 "과거 박정희 정권이 영호남을 분리해 영남 우대정책으로 혜택을 준 게 사실"이라며 "참으로 아픈 역사적 사실이며 부인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영남도 수도권 우선 정책 때문에 똑같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균형발전정책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후보가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라도 소외 발언을 한 데 대해 "선거에 지역 감정을 끌어들이는 정신 나간 정치인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다시는 이런 황망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나를 만나보겠다고 하면 만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필요한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힘들긴 한데 개인적으로 잘 아는 어른이시니 기회가 될 때 찾아뵙는 게 도리일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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