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반성한다" 거듭 사과..총선 불출마·종로 등 3곳 무공천

    작성 : 2022-01-25 10: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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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25일)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지금도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것을 깊이 통감한다"며 "심화하는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결하는데 유능하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쇄신책으로 △차기 총선 불출마 △서울 종로·경기 안성·충북 청주상당 등 3곳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공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직 제명안 처리 △6월 지방선거 청년 우선 공천 등을 약속했습니다.

    송 대표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역사적 소명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라면서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또 당내에서 586용퇴론이 거론되는 것을 의식한 듯 "우리가 원한 것은 더 나은 세상이지, 기득권이 아니다"라며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청년 정치인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공간을 열어줘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정치개혁특위와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합의된 동일 지역구 국회의원 연속 3선 초과 금지 조항의 제도화도 약속했습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에도 공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송 대표는 "종로, 안성, 청주 상당구 등 3곳의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뜻을 받아 책임 정치라는 정도를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2030 청년들에 대한 대거 공천 의지도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2030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기회를 더 많이 갖는 것만으로도 청년 당사자들은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2030당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전체 광역·기초의원의 30% 이상 청년이 공천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는 우리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라며 "우리의 오만과 내로남불의 반사효과"라고 성찰했습니다.

    이어 "반성한다. 정권교체를 넘어 스스로 기득권을 타파해 정치교체를 이루겠다"며 "여야를 넘어 검찰 동우회, 운동권 동우회 기득권을 타파하는 새로운 정치 시대로, 앞으로, 제대로 이재명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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