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장애인협회에서 각종 회계 비위가 잇따랐지만, 관할 지자체의 관리·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환수 명령을 내려놓고도 수년간 후속 조치를 하지 않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행정 처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휴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장애인 활동지원사 연가 보상비 1억 원가량을 부정 지급한 광주의 한 장애인협회.
관할 지자체인 동구는 지난 2022년 지도점검에서 이를 적발하고 초과 지급된 금액을 환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동구는 적발 이후 4년 가까이 별다른 후속 조치가 없었고, 지금까지도 환수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해당 장애인협회 전 사무국장 (음성변조)
- "협회장은 별다른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제일 불만인 게 행정에 일관성이 없어요. 전임자가 가고 나면 아무것도 몰라요"
실제 동구는 해당 내용을 그동안 잊고 있었고, 취재가 시작되자 미환수 사실에 대해 뒤늦게 확인에 나섰습니다.
▶ 싱크 : 전남광주 동구 노인장애인복지과
- "올해 보직 받아서 왔었고요. 사실은 말씀하셨을 때 처음 알았어요. 그 결과를 확인을 했고요. 검토를 해 가지고 상응하는 행정처분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협회장은 업무추진비를 부정사용하고, 개인 과태료 등을 협회 돈으로 냈다가 적발돼 환수 명령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이른바 '돌려막기'를 했던 정황까지 확인됐습니다.
지도점검 결과 자료를 보면, 업무추진비 환수 건은 협회의 다른 계좌에서 개인 계좌를 거쳐 반환됐고, 개인 과태료 환수 건 역시 또 다른 협회 계좌에서 돈을 이체해 환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문제가 된 돈을 협회장이 직접 반환한 게 아니라 협회의 다른 사업 계좌에서 옮겨 채운 겁니다.
하지만 동구는 자신들이 관리하는 계좌가 아니라면 이 같은 자금 이동에 직접 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반복되는 협회 비위에도 관리·감독을 맡은 동구가 사후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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