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에 공조기기 생산라인 검토...기대감 확산

    작성 : 2025-11-17 21:10:10

    【 앵커멘트 】
    이달 초 세계적인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그룹을 인수한 삼성전자가, 그 생산라인을 광주에 건립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공조기기에 대한 수요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광주가 제조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는 향후 5년 간 450조 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약속하며, 최근 인수한 플랙트그룹의 공조기기 생산라인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지난 16일)
    - "국내 투자 확대, 또 청년의 좋은 일자리 창출, 그리고 상생도 중소기업·벤처기업과의 상생도 더더욱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 입지로는 광주를 지목했습니다.

    이미 공장부지가 조성된 북구 오룡동 삼성전자 광주공장 3캠퍼스의 유휴부지가 유력한 입지 후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실화 할 경우, 광주는 최근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공조 수요에 대응하는, 아시아 제조 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체적인 사업 규모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는 대규모 투자인 만큼 삼성 측의 요구사항이 있을 거라며, 조만간 건축 인허가를 위한 실무협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생산라인 규모와 채용 인력도 실무협의 후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모처럼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전후방 생산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 인터뷰 : 김경호 / 광주상공회의소 전무이사
    - "투자된 기업에 전폭적인 지원, 과감한 투자를 통해 광주가 투자하기 좋은 지역으로 대내외에 널리 알려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현대차그룹도 서남권에 물을 이용해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1GW 규모 PEM 수전해 플랜트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삼성SDS는 해남 솔라시도에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