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전 KIA 타이거즈 포수가 된 한승택이 KT 위즈로 이적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KT는 20일 한승택과 4년 총액 최대 10억 원(계약금 2억 원·연봉 총 6억 원·인센티브 2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FA 시장에서 보상선수가 없는 C등급 자원으로 평가받은 한승택은 포수 보강이 필요한 KT의 요구와 맞물리며 수원으로 향했습니다.
이적 발표 후 한승택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놨습니다.
한승택은 "KIA 타이거즈에서 보낸 10년을 돌아보면 많은 감정이 스쳐 지나간다"며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아쉬운 날도 있었다. 부족한 저를 끝까지 응원해 주신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KIA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던 것은 늘 자랑이었고 영광이었다"며 "함께했던 선수단, 코칭스태프, 그리고 구단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광주에서 보낸 시간과 응원 소리 모두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 "언젠가 야구장에서 웃으면서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며 "10년 동안 KIA 타이거즈 한승택이어서 행복했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고도 말했습니다.
끝으로 "팀은 바뀌지만 야구에 대한 마음과 책임은 같다"며 "새로운 자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승택은 지난 2013년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한 뒤, 같은 해 이용규의 FA 보상선수로 KIA로 이적했습니다.
이후 10년 동안 KIA에서 수비형 포수로 꾸준히 활약했고, 그 과정에서 2017년과 2024년 두 차례 통합우승을 경험했습니다.
한승택의 KT 이적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박찬호·조수행(두산), 강백호(한화)에 이어 네 번째 FA 이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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