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자존심' 광주FC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상대는 사우디리그 최강자 알 힐랄인데요.
광주는 '불가능은 없다'며 다시 한번 승리의 드라마를 써 내려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ACLE 16강전에서 일본 비셀 고베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쓰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광주.
창단 첫 진출한 국제무대에서 K리그에서는 유일하게 ACLE 16강전 문턱을 넘었고, 시·도민 구단 최초로 8강행까지 이뤄냈습니다.
짊어진 수많은 타이틀에 어깨가 무거울 법한 상황에서도 승리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민기 / 광주FC 주장
- "진짜 또 목숨 걸고 앞으로는 다시 없을 경기라고 생각하고 절실하게 매 경기 임하다 보면 또 저희가 생각하지 못한 결과를 또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날카로운 프리킥과 수비수를 뛰어넘는 활동량으로 기적의 8강행에 힘을 보탠 광주의 엔진 박태준.
16강전 이후 상무 입대가 예정돼 있었지만, 팀 승리를 위해 군 입대도 미뤘습니다.
8강전 상대는 사우디리그 최강자 알 힐랄.
맞붙어보고 싶은 선수까지 콕 짚으며 단단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박태준 / 광주FC
- "후뱅 네베스나 말콤같은 선수를 만나서 한 번 그 선수들이랑 저랑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몸으로 겪어보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축구는 어떻게 될지 또 모르는 거니까 좀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에요."
이정효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2년 만에 다시 광주로 돌아온 '에이스' 헤이스.
최근 K리그1에서 세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16강전 원더골의 주인공, 아사니와의 막강 호흡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헤이스 / 광주FC 공격수
- "우리는 분명 좋은 경기를 만들 겁니다. 물론 승리할 수도 있고요. 선수 11명이 최강인 건 두 팀 다 같으니까요. 만약 우리가 4강에 이어 결승까지 간다면 정말 좋겠죠. 이 또한 가능하고요."
4강행 티켓을 두고 펼쳐지는 광주와 알 힐랄의 경기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26일 새벽 1시 반에 시작됩니다.
광주는 '불가능은 없다'며 다시 한번 승리의 드라마를 써 내려가겠다는 각오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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