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보이콧...왜?

    작성 : 2025-11-29 06:36:32 수정 : 2025-11-29 09:07:33
    ▲ 이란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

    이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배치를 위한 추첨식을 보이콧하기로 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이란축구협회(FFIRI)는 조 추첨에 참석해야 하는 인원들이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다음 주 미국에서 열리는 행사에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메흐디 타지 FFIRI 회장을 비롯해 이란 축구 관계자들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습니다.

    대신,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 등 대표팀 구성원 4명에게만 조 추첨을 위한 비자가 발급됐습니다.

    조 추첨식은 12월 5일 오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개최됩니다.

    이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7승 2무 1패(승점 23)로 A조 1위를 차지해 본선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이란축구협회는 "비자 발급 절차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 사안이 순수한 스포츠 차원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이란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1978 월드컵 이래로 이런 문제는 단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란 대표팀이 내년 월드컵 본선 경기에도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우리의 목표는 참여 자격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국제축구연맹(FIFA)의 후속 조치를 통해 선수단 비자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1월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각종 제재를 가하는 '최대 압박'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6월 이란의 이스파한, 포르도, 나탄즈 등 핵시설을 폭격했고, 이 일로 이전까지 5차례 회담이 이어졌던 양국 핵협상도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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