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수사 박차...이번 주 압수수색 마무리 전망

    작성 : 2025-12-16 07:45:01
    서울경찰청, 쿠팡 본사 압수수색 장기화
    용의자 추적 및 내부 관리 취약점 수사
    ▲ 9일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상자를 들고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에 대해 경찰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압수수색을 계속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5일 오후 9시경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집행을 일시 중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압수수색은 수사관 11명이 동원되어 오전 9시 30분부터 총 1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경찰은 일요일인 전날을 제외하고 지난 9일부터 매일 압수수색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는 쿠팡이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자료가 워낙 방대하여 자료 확보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박 청장은 "원본 데이터가 워낙 방대하고 선별 압수를 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면서도 "오늘내일 정도면 압수수색은 끝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주 안으로 본사 압수수색이 마무리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여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인 중국 국적의 전직 직원 행방을 쫓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쿠팡 내부 관리 시스템의 기술적 취약성 등 개인정보 보호 및 관리상의 문제점은 없었는지도 면밀히 따져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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