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일가족 휴대폰, 세 시간 간격으로 꺼져.."수색 확대"

    작성 : 2022-06-26 18:43:47

    【 앵커멘트 】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떠난 뒤 실종된 조유나 양 가족의 행방이 한 달 가까이 안갯속입니다.

    경찰은 조 양 가족의 휴대폰이 세 시간 간격으로 꺼진 사실을 확인하고,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완도의 송곡 선착장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종된 조유나 양 가족에 대한 경찰의 수색이 시작된 지 닷새째인 오늘(26일).

    경찰은 조 양 가족의 휴대폰이 3시간 간격으로 꺼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조 양 아버지의 휴대폰 신호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건 지난달 31일 새벽 4시쯤.

    이보다 앞서 3시간 전쯤인 새벽 1시쯤 조 양 가족이 머물던 펜션 인근에서 조 양과 조 양 어머니의 휴대폰이 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조 양 가족의 휴대폰 위치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전남 완도의 송곡 선착장과 해당 펜션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숙소에서 나간 것이 최종 확인된 지점이라는 것 외에는 별 진도 나간 게 없어요. 31일 이후로는 뭐 나온 게 없어서 (완도) 신지면 전체를 본다고 봐야죠"

    이틀째 바다 수색도 진행했습니다.

    헬기와 경비정, 수중 탐색 장비를 투입해 송곡 선착장 주변 바다를 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추락 사고나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말, 조 양의 부모가 운영하던 사업을 접고 무직 상태였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조 양이 광주 남구에 거주하면서 서구에 있는 학교를 다녔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 양 가족의 마지막 생활반응이 확인된 지난달 31일 이후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20여일,

    경찰은 조 양의 사진을 비롯해 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의 차종과 번호를 공개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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