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학과 인력 증원 지시와 관련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강기정 당선인은 오늘(10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반도체 인력 양성은 꼭 필요하다"면서도 "수도권 대학에만 반도체 학과 입학 정원 증원을 맡겨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바른 증원 방향은 지역의 대학을 우선하고, 부족하면 수도권 대학으로 가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의 첫 단추를 잘 채우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반도체학과 인력 증원을 지시하자, 교육부는 24년 만에 수도권정비계획법을 풀어 수도권 대학들이 반도체 학과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그렇지만 이 같은 정부의 계획은 지역균형발전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학교육연구소는 논평을 통해 "지금 대학은 초유의 학령인구 감소로 수도권 주요 대학을 제외하고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교육부가 수도권 대학 반도체 관련 학과 증원 검토를 곧바로 들고 나온 것은 현재 우리나라 대학이 처한 상황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 강기정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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