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의 설계 초안이 공개됐습니다.
원형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추모와 기록, 기억의 공간으로 다시 돌아올 옛 전남도청은 이르면 오는 2022년 말쯤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는 투트랙으로 진행됩니다.
우선 원형이 훼손된 건물을 복원하는 작업입니다.
이번 달 설계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옛 전남도청 본관을 비롯한 6개 건물과 주변에 대한 복원 공사를 진행합니다.
앞서 도청과 인접한 옛 전남 경찰청 건물에서 총탄으로 보이는 흔적이 수백 개가 발견된 만큼, 복원 과정에서 탄흔 조사 용역은 별도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 싱크 : 고민규/설계용역사 대표
- "과업의 목적이 저희들에겐 굉장히 중요합니다. 5·18 역사공원으로서, 공간으로서의 원형을 복원하겠다"
다음은 '상징성'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추모하고, 기억하고, 기록할 공간을 조성하는 작업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전시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지우고 5·18을 살아있는 역사로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할 방침입니다.
▶ 싱크 : 김도형/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장
- "단순히 관공서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공간으로 공간 계획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보안사의 마지막 자료는 우리 전시 계획을 수립할 때 저희들이 100% 활용할 계획입니다"
지난 9월 3년 간의 복원 농성을 마치고 옛 전남도청 복원 지키미로 나선 오월어머니들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추혜성 / 옛 전남도청 복원지키미
- "우리가 시민군이 지키고자 했던 이곳을 고스란히 역사에 남겨서 후대에 남기고 왔다. 그게 우리가 바라는 것이다"
▶ 스탠딩 : 정의진
- "제 모습을 잃은 옛 전남도청은 이르면 오는 2022년, 80년 5월 당시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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