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염소고기가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자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온 광주전남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길게는 3년 동안 무려 23톤을 속여 팔았는데, 부당으로 챙긴 돈이 13억 원에 이릅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국내산 흑염소 고기만 취급한다는 광주의 한 식당,
하지만 냉장고에서는 수입산과 섞인 흑염소 고기가 나옵니다.
무려 3년 동안 수입산과 국내산 고기가 섞인 흠염소탕을 국내산이라고 속여 팔아온 겁니다.
▶ 싱크 : 원산지표시 위반 업주
- "(국내산 한 마리하고 수입산 가져온 거 얼마 정도 섞는다는 말이에요?) 두 번 삶으니까 10kg 들어가겠네, 한 번 오면은. (수입산) 10kg에 (국내산) 30kg."
이 업소를 비롯해 지난 한 달 동안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적발된 7개 업소는 염소고기 값이 10% 이상 급등하자 수입산 고기만 사용하거나 수입산 고기를 섞은 흑염소탕을 판매하면서도 원산지를 국내산이라고 표기했습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수입산은 국내산에 비해 껍질이 얇고 지방이 적지만 실제로 탕으로 조리될 경우 소비자가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들 업소들이 그동안 원산지를 속여 팔아온 양은 무려 23톤, 이렇게 챙긴 돈만 13억 원에 이릅니다.
▶ 인터뷰 : 김성담 /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원산지팀장
- "거래명세표, 택배용기를 고의적으로 없애 버리고 원산지를 확인할 수 없게 바로 받아서 삶아서 보관하는 방법으로 저희 단속반의 손길을 피해왔던 것입니다"
농관원은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형사입건하고, 거래명세서 등을 비치하지 않은 다른 2개 업소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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