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형 통신업체들이 일반 화물차를 선로 설치용으로 불법 개조해 사용해오다 적발됐습니다.
정기점검 등을 받을 때는 일반 화물차로 꾸며 통과했는데 불법 개조로 챙긴 돈이 수십억 원에 이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시내 한 도로에서 인터넷 선로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찔한 높이까지 올라가 일을 하는 인부들,
이들이 의지하고 있는 장비는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불법 개조장빕니다.
스탠드업-박성호
불법 개조된 차량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람이 탑승하는 일명 바스켓과 차체를 연결해주는 것은 오로지 이 쇠뭉치고리 하나 뿐입니다. 안전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 대형 통신업체는 전국 12개 사업소에서 222대의 불법 개조차량을 사용해오다 적발됐습니다
화물차를 불법 개조하면 정상적인 선로보수용 작업차량을 사는 것보다 대당 2천여만 원이 남아 부당이득만 22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김신웅/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정기 검사나 종합 검사 시 검사 전 미리 버킷을 탈거한 후 정상적인 유압크레인만 설치된 일반화물차인 것처럼 검사를 받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불법구조 변경 위반사범 132명을 검거하고 다른 통신업체에서도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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