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교육청이 어설픈 행정처리로 5억 원의 예산을 날릴 상황에 놓였습니다.
U대회 선수촌 건립 공사로 휴교한 주월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버스 지원 문제를 불분명하게 처리한 뒤 뒤늦게 건설사에 추가 지급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2012년 8월
U대회 선수촌 내 주월초등학교의 리모델링 추진방안을 협의한 내용입니다.
선수촌 시공사가 등하교 통학버스 지원과 잔디구장 등을 지원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따라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2013년 통학버스 운영비 2억 원과 운동장 인조잔디 시공비 1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광주시교육청은 13억 원 이상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측해놓고도 추가 지원 요청이나 협약을 해놓지 않아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교육청은 3년이나 지난 이달 초 뒤늦게 추가 비용 5억 원을 지급해달라고 현대건설에 요청했지만 어렵다는 답신만 돌아왔습니다.
CG/
지난 2013년 3월말 통학버스 지원금 2억 원과 운동장 인조잔디 설치 비용 1억 원으로 이미 일단락된 사안이라며 추가 지원은 할 수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노진성 광주시교육청 행정예산과 사무관
- "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변호사나 자문도 구하고 여러가지 연구를 해서 (대응하겠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광주시의회가 중재에 나섰지만
시교육청이 추가 지원을 받아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유정심 광주시의회 교육위원장
- "2억 원의 지원만 받고는 그 이후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그렇게 안이하게 행정을 했던 부분에 대해서 원인 파악을 해야겠고 향후 대책을 세워야 되리라 생각됩니다."
가뜩이나 예산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광주시교육청이 불분명하고 연속성 없는 행정처리로 5억 원의 예산 낭비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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