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시가 순천만 일대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음식점과 숙박업소 신축을 금지하는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100여 개 업소가 난립한 상태여서 뒷북행정이란 목소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순천만생태공원으로 들어가는 도로 한 쪽에 음식점과 펜션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지난 2013년 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늘어나기 시작한 숙박업소는 순천만 코 앞까지 차지했습니다"
▶ 싱크 : 인근 주민
- "밤 늦게까지 젊은 사람들 시끄럽게 하면 어떻게 할 겁니까. 이쪽 저쪽 다 난리지 주민들은..."
순천시가 이같은 난개발을 막기 위해 순천만 지구단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순천만 인근 대대동과 인월동 등 126만 8천 제곱미터에는 공장과 노래연습장 등이 들어설 수 없고, 특히 117만 2천 제곱미터에는 음식과 숙박업소의 신축이 금지됩니다.
▶ 인터뷰 : 김좌선 / 순천시 도시계획팀장
- "순천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음식점, 관광숙박업을 원활하게 관리하고 통제하기 위해서 이번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
하지만 순천만 지구 안에 이미 100여 개 음식과 숙박업소가 들어선 상태여서 뒷북 조치란 지적입니다.
2013년 10월 지구단위 용역을 시작해 마무리되기까지 1년 8개월이 걸렸는데, 그 사이 펜션과 음식점이 들어설 대로 들어선 겁니다.
▶ 싱크 : 숙박업자
- "과잉이 돼 가지고 다 할인하고 있잖아요. 더 들어오면 큰 일 나죠. 진작부터 막았어야죠."
순천시가 때 늦은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투입한 예산은 3억 5천만 원, 뒷북행정에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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