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병원을 찾는 사람은 물론 입원환자도 크게 줄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불안 때문에 동네병원들까지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광주의 한 중소병원 접수 창구가 한산합니다.
하루 중 환자들의 발길로 가장 붐빌 때지만,
진료실과 약국도 발길이 뜸합니다.
▶ 싱크 : 병원 외래 환자
- "사람이 많이 없어요. 저는 상관이 없는데 애들이.. 마스크를 안 쓰려다가 애들 때문에 쓴 거예요 지금"
광주 도심의 한 한방병원.
이 곳 역시 병원 건물 안에서 환자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한산합니다.
외래환자들뿐만 아니라 입원 환자들도 많이 빠져나가면서 빈 입원실이 크게 늘었습니다.
메르스 발생 초기 격리병원이나 치료병원으로 지정된 몇몇 대형 병원들을 중심으로 환자 수가 급감하다가 최근에는 중소규모 병원이나 한방병원으로 그 영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메르스가 발병한 이후로 중대형 병원의 환자가수가 30%에서 최대 절반이상 줄었습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
- "외래*입원 정상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굉장히 저조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급한게 아니고서는 좀 피하시는 것 같아요"
환자수가 크게 줄면서 병원들은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과 살균 소독 등 메르스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감염이 여전히 확산 추세에
있어 환자들의 병원 기피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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