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메르스 여파로 전남 관광지들도 울상입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 이어 2년 연속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 본격철인 휴가철을 앞두고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진도의 민속문화체험장입니다.
전통 민요 공연을 관람하고 조청과 홍주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즐기기 위해 주말 평균 2백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왔는데 지난주부터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조오환 / 진도 민속문화체험단장
- "오지도 않고 온다하던 사람들도 해지해 버리고 보통 일이 아니예요"
운림산방도 30% 이상 관람객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세월호 참사 직후와 다를 게 없습니다.
▶ 싱크 : 운림산방 인근 상인
- "세월호가 있어서 막았지, 올해도 장사 좀 해볼까 하니까 이것이(메르스가) 또 막아버리잖아요"
▶ 스탠딩 : 이동근
-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침체에 빠졌던 관광지마다 올해는 KTX 개통으로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기치 못한 메르스 확산으로 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최근 전남을 방문할 예정이던 천2백여 명의
수학여행단 예약이 취소됐고 주말 3천명 수준을 유지했던 홍도 관광객도 30% 이상 줄었습니다.
담양 죽녹원과 메타세콰이어길은 주말 기준으로 4천여 명이 줄었고 30여 년 만에 개방돼 큰 인기를 끌었던 화순적벽 투어와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도 잠정 중단됐습니다.
무안- 중국 간 전세기 한 개 노선이 취소되는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전남 여행 취소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메르스 여파가 장기화될 경우 다음달 개장을
앞둔 해수욕장 등 피서지까지 영향을 받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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