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저소득층 이웃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해주면서 희망을 심어주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재능기부자와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광주시 행복한 목수봉사단인데요, 이들은 틈틈히 시간을 내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나누며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은지 40년이 넘어 낡고 허름해 진 한 주택에서 보수 작업이 한창입니다.
집 안에서는 벽지를 새로 바르고, 밖에서는 차양막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30년째 목수로 일하는 김형곤 씨는 틈틈이 시간을 내 자신이 가진 재능을 활용해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곤 / 목수(재능기부자)
- "서로 간에 정을 두텁게 해서 얼마나 좋아요. 없는 사람들 도와주고요. 그래서 그런 취지로 해서 도와주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직장인 양성미 씨도 지난해부터 자원봉사자로 합류해 허드렛 일을 마다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성미 / 자원봉사자
- "두루 같이 다니면서 친해지고 서로 어울려서 더불어서 살게 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
집주인 모창원 씨는 몸이 불편한 아내와 두 자녀가 있어 집을 고쳐야 했지만 생계 걱정에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행복한 목수의 도움으로 헌 집이 새 집이 되자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 인터뷰 : 모창원 / 집 주인
- "아이들이 좋아하겠죠. 자기 방을 가졌으니까. 공부방이라고 자기들 방이 있으니까. 제일 좋아하겠죠."
광주시가 재능기부자와 자원봉사자로 행복한 목수봉사단을 꾸려 지난해 43가구 등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회 공헌 사업의 취지에 공감해 전문건설협회와 상인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