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세월호 아픔 딛고 진도서 도민체전 개막

    작성 : 2015-04-28 08:30:50

    【 앵커멘트 】
    네, 22개 시군 6천4백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전남도민들의 스포츠 화합 축제가 어제 개막됐는데요...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특히, 세월호 상처를 안고 있는 진도가 다시 활기를 찾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전남 22개 시군을 대표하는 선수단이 각 고을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현수막을 들고 입장합니다.

    진도의 양 끝단인 조도 도리산과 첨찰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허정무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을 발굴한 76살의 허윤정 옹에 의해 봉송돼 성화대를 밝힙니다.

    ‘보배로운 진도의 꿈! 하나 되는 전남의 힘을
    주제로 개막된 전남도민체전이 선수와 임원 등
    6천4백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문화와 예술의
    고장 진도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동진 / 진도군수
    - "민속문화 예술공연, 진도개, 운림산방같은 관광지를 개방해서 많은 도민들이 체육행사와 함께 진도의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도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전환점으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음식점과 숙박업소, 특산품 판매점 등도 모처럼 활기를 띠면서 실의에 빠졌던 주민들도 큰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재용 / 진도 주민
    - "세월호 때문에 많이 힘들고 경기가 안 좋았는데 이번 도민체전을 계기로 많은 관광객과 진도 특산품이 팔리길 기대합니다"

    오는 30일까지 계속되는 도민체전은 육상과 축구 등 20개 정식 종목과 농구, 당구 등 2개 시범종목이 펼쳐집니다.

    이번 체전에서는 당구 여제 차유람 선수 등
    스타급 선수가 참가하는 것을 비롯해 아버지와 아들, 딸이 함께 출전하는 가족 선수단, 쌍둥이와 자매선수, 11쌍의 부부 등 특이한 이력의 선수들도 출전해 주목됩니다.

    세월호 참사와 장성요양병원 화재 등으로 힘겨웠던 지난 한 해를 보내고 다시 만난 도민들의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보배의 땅 진도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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