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잇단 FTA를 헤쳐나갈 방안으로 전라남도는 농산물 수출 확대를 꼽고 있습니다.
여> 하지만 정작 수출 물류비 지원은 전국에서 가장 적어, 의지가 있는 지 의심 스럽습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 기자 】
정부는 농산물 수출을 늘리기 위해 농가와 수출업체에 수출물류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0%를 지원하고, 지자체가 25%까지 자율적으로 지원폭을 정할 수 있습니다
전남도도 잇따른 FTA로 인해 실의에 빠진 농촌의 돌파구로 신선농산물의 수출확대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류비 지원은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CG-수출물류비 지원현황)
경기도 등 5곳이 25%까지 농산물 수출물류비를 최대로 지원하고 있지만, 전남은 충남과 함께 20%로 가장 낮습니다.
농가와 수출업체의 자생력을 높이겠다는 전남도의 의도와는 달리 낮은 지원으로 인해 타 시도로 농산물 수출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CG-수출업체 물류비 지원비율)
경기도는 수출업체에 물류비를 15%나 지원하는 반면 전남도는 5%, 나주시는 3.5%로 1/4에도 못미칩니다.
당연히 수출업체들은 나주배 대신 4배 이상 많이 지원하는 경기도 안성배나 평택배로 수출처를 옮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옥기 / 전남도의회 예결위원장
- "(수출업체)본인들에게 혜택이 있는 지역으로 많이 갈 것 아니겠습니까. 전남은 5%, 심지어 어떤 시군은 3.5% 줍니다. 전남 농산물 해외수출길이 막히는 것이죠"
이런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30억 원이던 전남의 지난해 수출물류비 지원액은 올해 25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한.중 FTA 등 잇따른 FTA로 위기에 빠진 농가에 자생력을 키우겠다며 수출물류비를 줄이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의문스럽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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