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면세담배 불법 반입 건수 큰 폭 증가

    작성 : 2015-04-27 20:50:50

    【 앵커멘트 】
    담뱃값이 크게 오른 뒤 애연가는 물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행객도 상대적으로 싼 면세 담배를 사서 주변에 선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면세 담배는 관세법상 한 보루 10갑만 반입이 가능한데, 몰래 더 들여오려다 적발되는 건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무안국제공항의 압류품 유치 창고.

    세관의 눈을 피해 불법으로 반입하려다 적발된 물품들이 보관돼 있습니다.

    불과 한 달여 남짓 사이 쌓인 물품이 벌써 50여 점에 이른 가운데 담배가 가장 많습니다.

    ▶ 인터뷰 : 백정훈 / 광주본부세관
    - "실제로 은닉해서 오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냥 여행객들이 오셔서 규정을 잘 모르고 가지고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올해 들면서 면세 담배를 불법으로 반입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광주본부세관의 관할 지역인 전남*북, 제주 지역의 면세담배 불법 반입 건수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건, 43.2%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무안공항의 경우,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담배 불법 반입 적발 건수도 무려 19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관세법상 국내에 반입이 가능한 담배는 한 보루지만 올 초부터 담배 값이 크게 오른 뒤 불법 반입을 시도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겁니다.

    ▶ 인터뷰 : 서미덕 / 광주본부세관 휴대품과장
    - "담배를 한 박스씩 가져온다면 밀반입이 되겠지만 한 두 보루 더 가지고 오는 건 별 이상이 없다고 생각을 하는 거 같아요. 여행자 수도 늘고 (비행)편수도 늘고 하다보니까 적발 건수도 많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관세청은 전국적으로도 올해 들어 면세담배 불법 반입이 지난 해에 비해 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며 불법 반입 근절을 위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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