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좀처럼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육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대형마트 정육 매장.
다른 식품 매장에 비해 손님들의 발길이 뜸합니다.
지난해부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육류를 찾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지훈 / 광주시 장덕동
- "집에서 주로 애들이 어리니까 해서 먹는데요. (가격이) 많이 오른 것 같아서요. 부담이 많이 되긴 해요."
지난해 광주지역에서 백그램당 5천8백 원 수준이었던 쇠고기 등심 가격은 올해 12퍼센트 이상 올랐고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 역시 10퍼센트 이상 올랐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50퍼센트가 넘게 오른 가격입니다.
▶ 인터뷰 : 이명규 / 광주농산물종합유통센터
- "아무래도 비싸다 보니까 이걸 집으려고 하시다가도 다른 쪽으로 발을 돌리시는 경향이 있죠. AI파동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리 훈제 슬라이스나 그런 절단육 쪽으로 소비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셉니다."
이같은 가격 상승세는 한우 수급 조절과 지난해 발생한 유행성 돼지설사병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성현 / aT유통공사 광주전남본부
- "나들이 철과 각종 기념일이 많은 4월과 5월에는 외식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소비가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됩니다. 쇠고기의 경우에는 출하 대기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오름세가 전망됩니다."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육류 소비 증가가 예상되지만 비싼 가격에 서민들의 부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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