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서관의 빈 자리를 찾아 이곳저곳 자리를 옮겨다니고, 스터디 모임을 위한 공간이 없어 학교 밖 카페를 전전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대학들의 외면으로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내몰리는 상황입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시험기간, 학생들로 가득 찬 도서관 열람실.
이 자리도 안 되고, 여기도 어렵고, 또 다시 옮기고.
이 대학 3학년생인 김재현 씨는 시험기간만 되면 도서관의 빈 좌석을 찾아 계속 자리를 옮겨다니는 일명 메뚜기 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현 / 학생
- "학교라는 곳이 공부하려고 있는 공간인데 막상 시험기간만 되면 학생들이 공부할 공간이 부족해서 자리를 못잡고 메뚜기같이 자리를 옮겨다니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거든요"
도서관 좌석 수가 부족하다보니 생기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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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설립운영규정에 따르면 도서관 열람실 좌석은 학생정원의 20%를 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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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남대와 광주대의 좌석 당 학생수는 5명에 불과하고, 조선대는 전국 사립대 평균보다 많은 7.1명이나 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부를 하기 위해 학교 앞 카페를 찾는 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백가영 / 학생
- "시험기간에는 (도서관에)자리가 별로 없어서 스터디 카페에 자주 오는 편이에요"
최근 자기계발과 취업 등을 위한 스터디 모임도 늘어나고 있지만 학교 안에서 해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온라인 예약제를 통해 운영되는 스터디룸은 도서관에 있는 시설이 전부이고, 예약이 밀려있어 이용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 인터뷰 : 임화선 / 학생
- "스터디하고 싶은 학생들은 많은데 비해 도서관에 자리가 한정돼 있으니까…"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할 대학들의 외면으로 정작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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