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광양시가 돈으로 우수학생을 유치한다는 비판을 받고 폐지했던 고교 성적우수자 장학금을 최근 다시 부활시켰습니다.
특정학교의 해외 교류사업에 수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광양시는 최근 교육환경개선위원회를 열고 고등학생 성적 우수자와 향상자에 대한 장학금 지원 제도를 부활시켰습니다.
지난해 11월 돈으로 우수 학생을 유치한다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고 백운장학회로 장학금 지급을 일원화하기 위해 제도를 손본지 5개월 만입니다.
지원 제도가 사라지면서 올해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던 우수 장학금 2억 5천만 원과 향상 장학금 4천 8백만 원은 추경에 반영키로 했습니다.
광양시는 실수로 예산이 누락된 것이지 장학 사업 자체를 폐기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광양시 관계자
- "예산 편성을 못했습니다. 실수로. 그래서 문제가 생긴 것 아닙니까. 안 할라고 없앤 것이 아니라 착오가 있었죠."
▶ 스탠딩 : 이상환
- "광양시가 수천만 원의 세금을 들여 특정학교의 국제교류사업을 지원하는 것도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광양의 한 고등학교가 전남도교육청의 예산 삭감으로 학생 15명을 중국에 보내는 교류사업에 어려움을 겪자 광양시가 3천 8백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서옥기 / 광양시 교육환경개선위원
- "특정학교에 특히 국제교류사업에 제가 보기에는 거의 전액이거든요. 전액을 지원한다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실업계가 한 곳만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형평성에도 어긋나고요. "
성적 우수자만을 위한 엘리트 교육에서 다양한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겠다는 광양시의 교육 정책 변화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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