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세월호 인양 최종 결정, 불신은 여전

    작성 : 2015-04-22 20:50:50

    【 앵커멘트 】

    정부가 세월호 인양을 공식 발표하고 빠르면 9월부터 인양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은 인양결정에 환영한다는 입장과 함께 신속한 인양을 촉구하고 인양을 빌미로 세월호 시행령 폐기와 진상규명이 묻히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 싱크 : 박인용/국민안전처 장관

    -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세월호 인양 결정을 지켜본 유가족은 뒤늦은 정부의 결정에 환영하면서 큰 아쉬움과 걱정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11월 눈물을 머금고 수색종료를 결정했을 때 정부의 약속은 조속한 인양이었습니다.



    사고 직후 이미 정부 차원에서 인양을 검토했음에도 현장 조사며 계획서 검토 등으로 보낸 시간이 야속할 뿐입니다.



    ▶ 인터뷰 : 권오복 / 세월호 실종자 가족

    - "인양 발표를 할 계획이었다면 수색중단과 동시에 모든 것을 준비했었으면 하는 씁쓸함이 있어요"



    정부의 조속한 인양을 촉구하면서도 앞으로 이뤄질 작업에 대한 걱정도 적지않습니다.



    작업이 시작될 9월에는 막바지 태풍과

    시기가 맞물리고 두 세 달 뒤 겨울로 접어들면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 구조와 수색 때처럼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잠수사 안전 등을 제기하며 또 난색을 나타내지 않을까 반신반의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권오복 / 세월호 실종자 가족

    - ""(수색종료 이후)좋은 시간 다 보내고 9월, 10월 그때 들어간다면 겨울날씨라 또 힘들다 할거 아니예요"



    행여 인양을 빌미로 세월호 시행령 폐기와 진상규명이 묻혀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세월호 실종자, 유가족들은 늦게나마 정부의 발표에 안도하면서도 과거 수색과 구조 과정에서 보여줬던 정부 모습에 불신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