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저금리 기조 전남 지역 농협 경영난 심각

【 앵커멘트 】
이처럼 지역 농협들이 돈을 빌려 주고 떼인 이유는 금융사업의 비중이 낮아지면서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경영난 때문입니다.

지역에 마땅히 돈을 빌려줄 만한 곳이 많지 않다 보니, 위험을 무릎쓰고 수도권까지 담보 대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남 지역 농협들이 여신사업에 애를 먹으면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저금리 기조 속에 시중은행들과의 금리 경쟁이 버거워진데다 조합원들에 대한 배당 의무까지 있어 큰 부담입니다.

▶ 싱크 : OO농협
- "저희도 죽겠어요. 굉장히 힘들어요. 자금 맞추기가 힘들어요. 우리는 또 배당까지 해야돼서.."

지역 내 대출 수요가 줄면서 수도권 등 권역외 대출이 크게 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부실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 농협의 전체 대출액 9조4천억 원 중 다른 지역 대출액 비율이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농협중앙회 관계자
- "이쪽 기업들이나 이런 부분들이 활성화가 못 되지 않습니까? 경기가 너무 안 좋다 보니까 어디 건설회사나 대출을 해야할 것 아닙니까? 뭐 좀 잘돼야 대출을 할 것 아닙니까?"

여신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이 힘들어지면서
지역농협들은 경제사업과 마트 운영 등 비금융분야로 빠르게 사업을 옮겨가고 있습니다.

▶ 싱크 : XX농협
- "마트나 경제사업 쪽인데 그 쪽에서 매출이 좀 나오기 때문에 유지가 되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신용사업만 많이 했던 사무실은 엄청난 타격이 가는 겁니다"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로 지역 농협들의 금융사업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부실 대출은 물론 총체적인 경영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