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도로 옆 벽면을 들이받아 동승한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나들이객을 태운 소형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승객 12명이 부상을 입는 등
휴일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승용차 앞 바퀴는 충격으로 튕겨져 나갔고, 뒷 범퍼는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오늘 오후 12시 20분쯤 여수시 둔덕 2터널 부근자동차 전용도로에서 28살 배 모 씨가 운전한 K5 승용차가 도로 옆 벽면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배 씨의 어머니와 아내, 세 살배기 아들이 숨졌고, 배 씨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빗길에 오른쪽 도로 부분에 미끌렸어요. 그쪽으로 뒤집어진 거죠. 그쪽면으로. 속도는 추정할 수 있는 것이 없어요. "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쯤 여수시 율촌면 대포터널 인근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25인승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탑승자 49살 이 모 씨 등 1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버스는 관광차 서울에서 온 나들이객들을 태우고 가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와 오늘 전남에는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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