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여객선이 유람선으로 둔갑 운항

    작성 : 2015-04-18 07:40:50

    【 앵커멘트 】
    여객선으로 면허를 받은 한 선박이 실제로는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유람선처럼 운항을 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여객선은 유람선과 달리 정부에서 면세유 공급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유람선사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박람회장과 돌산대교 선착장을 오가는
    천 명 승선 규모의 대형 여객선입니다.

    박람회장을 출발한 배가 목적지인 돌산대교 선착장에 접안하지 않고 방향을 틀어 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여객선은 항구에 반드시 정박해 승객을 승.하선시켜야 하는데 관광을 목적으로 한 유람선처럼 운항한 겁니다.

    여객선은 유람선과 달리 면세유를 공급받고
    부가세까지 면제받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 유람선사들은 여객선사가 편법운항을 통해 엄청난 혜택을 받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유람선사 관계자
    - "면허는 부정기 여객인데 왜 유람행위를 하고 있느냐. 승객을 어디로 이동시켜주는 것이 여객인데 어떻게 보면 우리 영업권을 완전히 침해하고 있는 거죠."

    이에 대해 여객선사 측은 적법절차를 거쳐 여객선 등록을 했고 운항에도 문제가 없단 입장입니다.

    항구에 접안하지 않고 그대로 떠난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에 승.하차 승객이 없어서 굳이 배를 댈 필요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여객선사 관계자
    - "관광객도 탈 수 있고 도서민도 탈 수 있고 누구나 탈 수 있는 거잖아요 여객선은..그런 면에서 여객선으로 등록을 했죠."

    해양수산부는 여객선의 편법운항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조만간 과징금을 부과하고 해당 선박이 유람선인지 아니면 여객선인지 관련 규정을 다시 검토해 결론을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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