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TX가 떠난 후 유동인구가 크게 줄면서 광주역 주변 상점의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공동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의견수렴에
나섰는데, 광주역의 존폐 등을 놓고 이해당사자 간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결론을 내기까지상당한 진통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일, KTX가 송정역으로 옮겨간 뒤 광주역 이용객은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유동인구가 갑자기 줄면서 주변 상권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주덕임 / 커피가게 운영
- "송정역으로 KTX가 옮겨가면서 광주역에 손님이 워낙 없어요. 매출이 너무 없어가지고 생계유지가 어려울 정도예요. "
도심 공동화 피해가 현실화되면서 광주역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광주시가 의견수렴에 나섰습니다.
존폐 여부 등 다각적인 활용 방안을 검토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박남언 / 광주시청 교통건설국장
- "주변 지역 주민과 또 우리 시 장기발전을 위해서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그런 방안을 마련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해 당사자 간 의견조정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c.g.) 생계를 잇는 상인들은 광주역 존치와 KTX 유치를 주장한 반면 주민들은 폐쇄한 뒤 광주역 부지를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광주시는 의견수렴 기간에 도심 속 역사 개발사례도 조사할 예정이어서 폐쇄에 무게가 실린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지용
- "광주역 활용 방안에 대해 주민들 간 의견이 크게 갈리고 있어 결론을 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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