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사고가 난 지 1년이 지났지만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과 상처는 여전합니다.
실종자가 여전하고 진상규명도, 선체인양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반짝 관심에 그치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세월호 추모 행사가 열리는 팽목항 공터 뒤로,
작은 컨테이너 가건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문이 굳게 닫힌 이 건물들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 9명의 가족들이 머무르는 곳입니다.
사고가 난지 어느 새 1년.
희생자 가족들은 아직도 마음 아픈 팽목항, 그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 싱크 : 실종자 가족
- "아직 내 딸과 우리 실종자들이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에 그 날을 살고 있고, 저희가 바라는 건 단 한가지에요. 우리 실종자 9명 다 찾는거.."
희생자 가족들은 1주년 기념행사로 되살아난 주변의 관심이 오히려 두렵기까지 합니다.
반짝 관심이 집중된 뒤, 사고원인과 진상규명도 안 된 채 관심에서 멀어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에섭니다.
가족들은 국민들의 관심이 멀어지면 영원히 세월호의 진실은 묻혀버릴 거라며 끝까지 힘을 줄 것을 간절하게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오복 / 권재근*권혁진 가족
- "아직 아홉 사람을 못 찾았는데 국민 여러분들이 이렇게 성원을 해주셔야 인양을 하고..(계속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세월호 참사 1주년, 전국이 추모 열기로 북적였지만, 오히려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반짝 관심으로 끝날까 걱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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