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여수석유화학고는 국내 유일한 석유화학마이스터고등학굔데요..
내년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지만, 다른 마이스터고들과는 달리 관련 업계의 불황 여파로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문을 연 여수석유화학고입니다.
내년 2월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마음이 편칠 않습니다.
당초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여수산단 대기업 취업전망이 그리 밝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복순 / 학부모
- "마이스터고 학생들 진로에 여수산단 업체들과 여수시의 관심과 배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
현재까지 취업이 확정된 여수석유화학고 학생은 전체 100명 가운데 단 한 명.
이미 80명이 확정된 인근 광양항만물류고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더군다나 일반 고등학교와 다른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대학진학도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렇게 석유화학고가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건 여수산단이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대규모 채용자체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여수시가 비슷한 교육과정의 테크니션 스쿨을 운영하고 있어 산단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 싱크 : 학교 관계자
- "GS칼텍스가 LG화학이나 뽑는 인원은 소수이고 대기업만 있는 게 아니라 중견기업도 많이 있습니다. 기대심리를 낮추면 100% 취업하리라 봅니다."
여수산단 취업에 대한 부푼 기대감을 갖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여수석유화학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바늘구멍인 취업문에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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