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0대 남성끼리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을
휘두른 끝에 도로위에 쓰러진 남성이
교통사고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술집에서 벌어진 사소한 반말 시비가
교통 사고 사망으로 이어졌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6일 새벽 5시 반쯤, 순천시내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48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도로에 누워있다가 이를 발견하지 못한 택시에 깔린 겁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김 씨 과실의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폭행이 사고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술집에 함께 있던 46살 또 다른 김 모 씨가
자신의 지인에게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숨진
김 씨를 밖으로 끌고 나와 도로에 쓰러뜨리고 온 몸을 수차례 때린 뒤 그대로 내버려뒀기
때문입니다.
▶ 싱크 : 목격자
- "사람이 쓰러져 있는데 택시가 세 대가 갔는데 앞차는 피하고 가운데 오던 차가 그 사람을 치었습니다. "
어이 없는 죽음에 유족들은 폭행 가해자의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폭행장면이 담긴 cctv와 국과수 부검을 통해 김 씨가 숨진 직접적인 원인은 교통사고로/ 간접적인 원인은 폭행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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