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집중]어른들 못지 않은 청소년 범죄

    작성 : 2015-04-08 20:50:50

    【 앵커멘트 】

    이처럼 청소년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 돼가면서 성인들의 범죄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범죄 수법은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지만 범행 나이대는 갈수록 어려지고 있습니다.


    집단으로 범죄를 저지르거나 재범률이 높은 청소년 범죄의 특성상 가정과 학교, 사회의 무관심이 청소년 범죄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일 17살 김 모 군 등 가출 청소년 4명이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순천과 여수, 부산 등 전국을 돌며 불과 2주 만에 30곳이 넘는 상점을 털어 6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이들은 차량을 훔쳐 범행 원정을 떠나는가 하면 훔친 차량의 번호판까지 바꿔 가며 경찰의 추적을 교묘히 피했습니다.


    최근 청소년 범죄 건수가 줄고 있긴 하지만 범행 수법은 성인 범죄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청소년 수십 명이 수 억원대 교통사고 보험 사기를 벌이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사고를 설계하는 총책과 모집책, 합의책 등으로 세세한 역할까지 나누는 등 성인 범죄 못지 않은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오정서 / 광주 북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가출팸이라든지 SNS, 휴대폰 촬영 이런 것들로 범죄가 발생하고 성인화, 지능화, 사이버화 이런 쪽으로 진행이 됐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범죄의 특성상 집단범죄의 가능성과 재범률이 높은데다 최근 들어 범행 연령대가 크게 낮아지고 범행 방식이 다양화되는 등 전문 범죄자를 양산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인터뷰 : 박병훈 / 광주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 "청소년 범죄 특성 중에 하나가 재범률이 굉장히 높다는 것이죠. 청소년기의 비행이라고 하는 것은 성인기의 범죄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성인 범죄 못지 않게 대담해지고 지능화돼 가고 있는 청소년 범죄.

    이제라도 학교와 사회, 관계기관들이 함께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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