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긴급]대학 MT 안전사고 잇따라...대책 실효성 있나

    작성 : 2015-04-06 20:50:50

    【 앵커멘트 】
    어제 새벽 구례의 한 리조트에서 MT에 참가했던 대학생이 술을 마신 뒤 숙소에서 추락해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교육부가 지난해 대학생 집단연수에 대한 안전매뉴얼까지 만들었지만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EFFECT-최근 사고 3건)
    불과 반년 새, 광주*전남 대학생들의 집단연수에서 일어난 사고로 6명이 숨졌습니다.

    예방책이 있었으나 지켜지지 않았거나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경주 마우나리조트 사고를 계기로 (CG) 숙박시설과 교통수단을 사전에 점검하고, 지도교수도 동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지침을 내놨습니다.//

    지역 대학들 역시 이 지침에 따라 학생들의 집단연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했습니다.

    ▶ 싱크 : 대학 관계자
    - "저희들이 연초에 학생들이나 학과 학생들 대상으로 간담회를 하면서 1년에 MT라든가 외부에 나가는 일정을 파악을 하고 있고요"

    ▶ 스탠딩 : 정경원
    - "하지만 학과나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행사가 아닌 이상 모든 집단연수를 대학이 나서서 관리감독을 하기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이 학과나 지도교수에게 집단연수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면 대학 측이 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소모임이나 학회 등은 대학 측의 안전점검이 번거롭다며, 또 자치권을 침해한다며 대학 측에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싱크 : 대학 관계자
    - "학생들이 조금 조금씩 모여서 다니는 데를 (교직원들이) 다 쫓아다닐 수는 없고, 또 (동행)하면 민폐죠, 민폐"

    지난 2월 한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발생했던 사고처럼 교직원이 동행한다고 하더라도 사고를 막기는 역부족입니다.

    ▶ 싱크 : 대학생
    - "동아리 같은 경우에는 담당하는 교수님이 계신데, 얼굴 비추셔서 좋은 말씀 해주시고 가시죠, 빠져 주시죠"

    교육부의 안전 매뉴얼이 시행되고 있는데도 대학생 집단연수에서 사고가 반복되면서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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