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동부권에 잇따라 아웃렛 입점이 추진되면서 지자체와 상인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광양 LF아웃렛에 이어 순천의 또다른 아웃렛이 허가 절차에 돌입했는데, 상인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광양LF아웃렛 입점을 반대하며 휴점 시위까지 벌였던 순천 상인들이 또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순천 신대지구 인근에 또다른 아웃렛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차량과 피켓을 동원해 집단 행동에 들어간 겁니다.
▶ 인터뷰 : 임중모 / 전남동부권상인회 회장
- "순천만아웃렛이 들어오면 우리 순천은 미래가 없습니다. 초토화가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저희 소상공인들은 생사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꼭 막을 것입니다."
이번에 입점 갈등을 빚고 있는 아웃렛은 순천만프라자로 내년 7월 개장을 목표로 현재 순천시에서 허가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순천만프라자는 9천 8백 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의류와 식당 등 70여 개 점포 입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순천시 건축심의위원회가 주차 면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순천만프라자 입점에 한 차례 제동을 걸었지만 시간만 지연시켰을 뿐 입점을 막을 수 없어 보입니다.
건축주가 관련서류를 보완해 또다시 건축심의를 요구할 경우 사업을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는데다 아웃렛 입점을 찬성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준익 / 순천시 건축과장
-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사업주가 다시 신청을 하게 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심의를 하고 심의가 완료된다면 그 이후에는 다시 건축허가 신청을 해서 건축허가 신청을 받고 사업 추진을 하게 됩니다."
광양LF아웃렛에 이어 또다시 터진 순천만프라자 입점 논란, 지자체와 상인들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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