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위기의 동서통합지대, 해법은?

    작성 : 2015-03-13 20:50:50

    【 앵커멘트 】
    지지부진한 동서통합지대 조성 사업의 해법으로 전남과 경남의 6개 시군을 이른바 섬진강시로 통합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동서화합지대 조성이 대통령의 공약 사업인 만큼 정부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섬진강을 중심으로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를 연결해 남해안권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동서통합지대 조성 사업.

    사업 추진을 위해 2020년까지 2천 820억 원의 국비가 확보돼야 하는데 올해 반영된 예산은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실시설계 용역비 25억 원뿐입니다.

    예산 미확보로 사업이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자 국회와 지역 정치권이 간담회를 열고 해법 모색에 나섰습니다.

    참석자들의 의견은 전남의 여수·순천·광양과 경남의 남해·사천·하동을 섬진강시로 통합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이 법안을 근거로 예산을 확보하자는데 모아졌습니다.

    ▶ 인터뷰 : 우윤근 / 국회의원
    - "이번 입법간담회에서는 여야가 또 정부가 힘을 합쳐서 동서통합지대 조성 사업, 이 예산안 확보를 위해서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된다. 이번의 입법간담회의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지난 2005년 동서통합지대 관련 입법이 추진되다 무산된 전례가 있는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사업인 만큼 정부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국회의원
    -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현 정권의 대통령께서 공약을 하셨던 것이기 때문에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주시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고질적인 동서갈등은 물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줄이겠다며 시작된 동서통합지대 조성 사업, 이번 섬진강시 입법 추진이 예산 확보와 정부의 입장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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