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집중1]공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한 해 7천 건

    작성 : 2015-02-10 20:50:50



    【 앵커멘트 】



    보이스피싱 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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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보이스피싱 피해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60% 늘면서



    피해액도 전국적으로 9백70억 원이나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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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검찰이나 금감원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다른 계좌로 돈을 이체시키도록 하는 고전적인 수법을 썼지만,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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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휴일을 맞아 모처럼 늦잠을 자던 직장인 임 모 씨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자신을 검찰 수사관이라고 밝힌 사람은 임 씨의 계좌에 문제가 생겼다며 빨리 은행 자동입출금기로 가라고 했습니다.







    허둥지둥 ATM기 앞으로 달려간 임 씨는 상대방이 시키는대로 3백만 원을 이체했습니다.







    잠시 뒤 이상한 느낌이 들어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이미 임 씨가 보낸 돈은 출금까지된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임 모 씨 / 보이스피싱 피해자



    - "이 사람이 하라는대로 하니까 (ATM 화면이) 영문으로 바뀌었어요. 그 상태에서 숫자를 넣으라는 것을 넣었는데 그게 알고 보니까 이체 금액이었죠"







    은행들도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피싱 피해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 고객이 많은 농협의 고민이 큽니다.







    ▶ 싱크 : 전남 모 농협 관계자



    - "(피해자가) 중도해지를 했어요, 정기예탁 3천만 원을. 또 그 돈을 자기가 계좌 이체를 했는데 1시간, 2시간 만에 전화가 왔는데, 사기 당했다면서 전화 왔는데 그 때 (신고)하니까 이미 빼가버렸죠"







    보이스피싱은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수법이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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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나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뒤 계좌가 범행에 이용됐다며 계좌에 들어있는 돈을 특정 계좌로 이체시키라는 겁니다.







    또는 대출을 해주겠다는 문자를 보고 전화한 사람들에게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해 거래실적이 필요하다며 돈을 입금하게 하는 수법도 자주 사용됩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보이스피싱은 이런 전형적인 수법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지금도 노인들뿐 아니라 3,40대 직장인들과 20대 대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가짜 사이트로 유도해 통장이 범죄에 사용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하거나 공공기관인 것처럼 발신번호를 조작한 것에 속아 넘어간 겁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지난해 경찰에 신고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광주에서만 19억 원, 전국적으로는 무려 970억 원이 넘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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